태풍 ‘노루’ 일본 관통…강풍·폭우에 피해 잇따라

태풍 ‘노루’ 일본 관통…강풍·폭우에 피해 잇따라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8-08 22:27
수정 2017-08-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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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0만 2000여명 피난 권고

강풍과 큰비를 동반한 5호 태풍 ‘노루’가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전날 수도권 간토(關東) 지방을 거친 뒤 이날 밤에는 니가타(新潟)현 먼바다를 북동 쪽으로 시간당 15㎞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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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노루, 일본열도 관통
태풍 노루, 일본열도 관통 5호 태풍 ‘노루’가 일본 열도를 관통하며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가운데, 7일 강풍으로 인해 나고야(名古屋) 시의 도로에서 한 여성이 뒤집혀 있는 우산을 잡고 있다. 2017.8.8 연합뉴스
태풍으로 시가(滋賀)현에서는 강수량이 300㎜를 넘어서면서 하천이 범람해 주택이 물이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NHK는 현재까지 주택 109채가 일부 침수됐으며, 미에(三重)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 등지에선 주택 60채가 강풍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많게는 전국 6개현 4만 1294가구의 10만 2315명에게 피난권고가 발령됐다.

현재까지 내린 비로 이와테(岩手)현, 이시카와(石川)현, 군마(群馬)현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 피해가 우려돼 재해 경계 정보가 발표됐다.

이번 태풍으로 2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가고시마(鹿兒島)현 야쿠시마(屋久島町)에서 자택 문을 열려던 60대 남성이 강한 바람을 맞아 넘어져 사망했고, 5일에는 같은 현 미나미타네초(南種子町) 항구 인근 절벽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밤에는 교토(京都)시에서 82세 여성이 노상에서 발을 헛디뎠다. 8일 오전에는 후쿠이(福井)에서 쓰레기를 버리러 가던 78세 여성이 넘어지는 등 13개 현에서 52명이 다쳤다.

강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항공편 결항과 철도의 운행 중단도 잇따랐다.

7일 결항된 항공편은 일본 전국에서 모두 450편이다. 이날도 하네다(羽田)와 오사카(大阪), 주부(中部) 공항의 항공기 77편이 결항됐다.

9일 오전까지 지역에 따라 많은 곳은 니가타현 250㎜, 도호쿠(東北)지방 150㎜, 도야마(富山)현에서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NHK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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