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착취로 삭제된 트위터 계정 3분의 1은 일본 것

아동 성착취로 삭제된 트위터 계정 3분의 1은 일본 것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0-24 09:40
수정 2017-10-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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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 세계의 트위터 계정 중 아동에 대한 성적 착취를 이유로 삭제된 것의 3분의 1은 일본 이용자 것이라는 결과가 발표됐다.

트위터 재팬은 올해 상반기 원조교제 등 성적 착취를 조장해 삭제된 전 세계 트위터 계정의 38%는 일본에 있는 이용자의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삭제된 트위터 계정의 98%는 트위터가 자체적으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측은 아동 성 착취 관련 계정 등 자세한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최근 신속한 조치로 이런 내용의 계정들이 활동하는 기간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트위터상에는 원조교제를 의미하는 ‘엔’이나 여고생을 뜻하는 일본어의 약자인 JK, 호별(호텔별도) 등의 은어가 사용된 글이 넘쳐나고 있다. 더군다나 일본에서는 트위터를 통해 원조교제 상대를 찾고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스스로 촬영한 나체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사례가 많아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 측은 한 번 계정이 삭제된 인물이 다른 계정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아동 성 착취 계정은 끊이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는 “트위터는 이용자가 많고 추적이 어려워 아동 포르노의 확산 도구가 되고 있다”며 “대책을 강화해 사회가 성적 착취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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