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단체 쿠데타… 리비아 내전 위기

무장단체 쿠데타… 리비아 내전 위기

입력 2014-05-20 00:00
수정 2014-05-20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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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장악… “의원 등 20명 납치” 이슬람파 정부군 “맞서자” 집결

비(非)이슬람 무장단체 ‘국민군’이 수도 트리폴리 의사당을 공격한 가운데 리비아군과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가 맞서고 나섰다. 2011년 카다피 축출 이후 이슬람과 비이슬람 세력으로 양분된 리비아에서 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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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또 혼돈… 멀고 먼 ‘아랍의 봄’
리비아 또 혼돈… 멀고 먼 ‘아랍의 봄’ 리비아 퇴역장성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무장단체 ‘국민군’이 18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 의사당을 공격했다. 국민군은 제헌의회의 권한 행사 중단을 선포하고 헌법기초위원회라는 새 조직으로 권력을 넘길 것을 요구했다. 이번 공격은 2011년 10월 카다피 정권을 붕괴시킨 ‘아랍의 봄’ 이래 가장 큰 파장을 가져올 사태로, 이슬람 세력 중심의 내각 구성에 반대하는 쪽의 쿠데타로 보인다. 국민군이 대포 등이 실린 중무장 차량을 타고 의사당 진입로를 지키고 서 있다.
트리폴리 AP 연합뉴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리비아군 최고지휘관은 이슬람주의자들이 이끄는 민병대에 수도 트리폴리로 집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누리 아부 샤마인 장군은 리비아 합참의장 공보실 페이스북에 ‘민병대 산하 조직인 리비아 중앙 방패는 권력을 잡으려는 시도와 맞설 것을 명령한다’는 성명을 올렸다.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도 ‘너희가 패배할 전쟁터에 스스로 걸어 들어왔다’면서 맞서 싸우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따라 리비아 서부와 중부가 주축을 이루는 이슬람주의 민병대와 전날 의회를 공격한 국민군 사이에 결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퇴역 장성 칼리파 하프타르(65)가 이끄는 국민군은 동부를 근거지로 삼고 있으며 서부의 ‘진탄’도 연계돼 있다. 전날 국민군은 의사당에 난입해 의회 권한 중단을 선언하고, 헌법기초위원회라는 새 조직으로 권력을 넘길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으며, 이슬람계 국회의원 등 20여명이 인질로 붙잡혔다.

하프타르 장군은 “의회가 극단 이슬람주의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슬람 세력을 진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국민군이 무력으로 중앙 권력을 빼앗으려 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사실상 쿠데타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하프타르가 카다피 집권 시절 미국에 망명하면서 중앙정보국(CIA) 본부 근처에 장기간 머무른 점 등을 들어 그가 미국의 지원을 받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2011년 10월 카다피 정권을 붕괴시킨 ‘아랍의 봄’ 이후 리비아는 전국에서 무장세력이 난립했다. 2012년 7월 제헌 의회가 구성됐지만 이슬람 세력과 비이슬람 세력이 대립해 왔다. 이후 총리 지명을 놓고 권력 다툼이 심화하다 이슬람 정파의 사업가 출신 아흐메드 마티크(42)가 이달 초 총리에 임명되자 비이슬람 세력의 반발이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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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4-05-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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