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첫 지상군 투입… 이·팔 무력충돌 격화

이스라엘 첫 지상군 투입… 이·팔 무력충돌 격화

입력 2014-07-14 00:00
수정 2014-07-14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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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軍, 가자지구 군사시설 급습… 하마스도 로켓공격 재개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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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중무장한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장갑차를 타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접경지역의 새 작전지로 이동하고 있다. 유엔이 휴전을 촉구하고 있음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지역 내 하마스 세력을 궤멸시키겠다며 지상군을 투입하는 한편 주민 소개령까지 발동했다. 가자지구 AP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중무장한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장갑차를 타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접경지역의 새 작전지로 이동하고 있다. 유엔이 휴전을 촉구하고 있음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지역 내 하마스 세력을 궤멸시키겠다며 지상군을 투입하는 한편 주민 소개령까지 발동했다.
가자지구 A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13일(현지시간)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로 진입, 하마스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번 공격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이유로 지난 화요일부터 대대적인 폭격 작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의 첫 지상군 움직임이다.

이스라엘군은 작전만 수행한 뒤 곧바로 철수했다. 가디언은 “이스라엘 해군 특수부대가 로켓 공격을 하는 곳으로 의심되는 지역을 급습한 것으로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은 아닌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양측의 군사적 대치 상황이 어떻게 발전할는지는 알 수 없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막을 때까지 공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 뒤 다시 로켓 공격을 재개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팔레스타인 내 자국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 북부에 대해 민간인 소개령을 내렸다. 안전을 책임지지 않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ABC뉴스는 지상군 투입이 비록 일시에 그쳤지만 소개령을 발동하기 수일 전부터 이스라엘군이 수만명의 병력을 로켓 발사 지역 인근에 주둔시키기 시작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정부는 이번 사태로 1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4-07-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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