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서 탈레반 장악지역 늘어”< NYT>

“아프간에서 탈레반 장악지역 늘어”< NYT>

입력 2014-07-28 00:00
수정 2014-07-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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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반군의 장악 지역이 늘고 있어 미군이 철수하고 나면 아프가니스탄의 불안이 재발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군을 물리치고 수도 카불 근처의 주요 전략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지금까지 보도되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대부분의 미군이 이들 지역에서 떠난 데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상황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탈레반은 수도 카불을 둘러싸고 있는 핵심 고속도로를 장악하는 등 카불 근처의 주요 지역에서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카불 동북쪽 카피사 주에서는 정부군과 전투를 하고 있으며 일부 구역에서는 보안군을 몰아내기도 했다.

타가브 구역에서는 매일 교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 구역의 중심지를 제외한 지역은 탈레반의 수중에 떨어졌다.

알라사이 구역에서는 탈레반이 최근에 계곡을 봉쇄한 채 45명의 경찰과 수백명의 주민들을 몰아냈다.

카불 동쪽에 있는 만가르하르 주의 잘랄라바드 시는 지난달 탈레반 통제에 들어갔다.

카불 남쪽 로가르 주와 카불 서쪽 와르다크 주는 탈레반의 잦은 공격을 받고 있다.

주요 도시들의 인근 지역은 비교적 정부군이 잘 지키고 있지만 이들 지역에 대해서도 탈레반의 공격이 잦아지고 있다.

전투 과정에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및 경찰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정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매주 100명 이상의 군경이 죽는다는 발표를 작년 9월에 한 이후에는 공식 사상자 자료를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유엔이 올해 1분기 민간인 사망자가 작년보다 24% 늘었다고 발표한 것으로 미뤄 군경 희생자도 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탈레반의 장악 지역이 늘어가면서 더 광범위한 지역이 무법지대로 전환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해석했다.

그러면서 미군의 전투요원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 철수하게 되면 탈레반의 활동이 더 노골적으로 진행돼 아프가니스탄의 불안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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