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 재개…가자 희생자 1천700명 육박

이스라엘, 공습 재개…가자 희생자 1천700명 육박

입력 2014-08-02 00:00
수정 2014-08-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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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병사 실종 놓고 ‘설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이 파기되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다시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당국은 이스라엘이 2일(현지시간) 새벽 가자 남부 라파 지역을 70여 차례 공습하면서 최소 3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자정부터 시작된 이날 공습으로 민간 가옥에 있던 어린이 5명이 한꺼번에 숨지는가 하면 병원에 있던 환자들이 공습을 피해 탈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협정이 파기된 전날에도 이 지역에 탱크 포격 등을 가해 70여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총 1천650여 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 수도 8천 명까지 치솟았다.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군인 63명과 민간인 3명이 숨졌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국제사회의 중재로 1일 오전 8시부터 72시간 동안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휴전발효 직후 하마스가 땅굴을 수색 중이던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죽이고 다른 병사 1명을 납치했다며 휴전 2시간 만에 공격을 재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어겼다고 비판하며 이스라엘 병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면서 납치한 병사를 조건 없이 풀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에 하마스는 당시 이스라엘 군과의 충돌은 휴전 시작 전에 발생했다며 이스라엘이 휴전을 파기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 병사를 납치한 사실이 없다면서 실종 병사는 충돌 당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측은 애초 휴전 협정이 발효된 뒤 2일 이집트에서 만나 추가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에도 추가 협상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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