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백(Tea Bag)으로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가 있어 화제다.
6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티백으로 그림을 그리는 말레이시아 아티스트 ‘레드 홍이’(Red HongYi)에 대한 기사와 함께 영상을 소개했다.
‘레드 홍이’는 붓과 물감 없이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최근 그녀는 카네이션으로 미얀마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 양말을 이용해 중국 장이머우 감독,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청룽의 초상화를 그린 바 있다.
최근 그녀가 선택한 소재는 차를 우릴 때 물에 넣는 ‘티백’으로 이번 그녀의 작품은 말레이시아의 전통차 ‘테 타릭’(Teh Tarik:인도식 밀크티)을 이용해 그린 ‘테 타릭 맨’(Teh Tarik Man)이다. 이 작품에 사용된 ‘테 타릭’ 티백은 약 2만여 개에 달했으며 작품을 만드는 데 약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레드 홍이’는 다양한 색깔의 티백을 만들기 위해 여러 온도의 물에 티백을 여러 시간대로 담궈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완성된 그녀의 ‘테 타릭 맨’ 작품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전시됐다.
‘레드 홍이’는 유튜브를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매일 같이 볼 수 있는 모습을 이 작품에 담으려 했다”면서 “(이 그림은) 바로 저에게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녀의 ‘테 타릭 맨’을 완성하는 장면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현재 7만 9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Red Hongyi instagram / Red Hongyi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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