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지키려고 코뿔소와 맞서 싸우는 어미 영양

새끼 지키려고 코뿔소와 맞서 싸우는 어미 영양

입력 2015-03-30 09:31
수정 2015-03-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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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를 지키고자 코뿔소와 맞서 싸우는 어미 영양의 모습이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흰오릭스(영양의 일종)가 새끼를 지키려고 몸무게 3톤에 육박하는 코뿔소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모습이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의 롱리트 사파리공원(Longleat Safari Park)에서 포착돼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롱리트 사파리공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코뿔소와 뿔을 맞댄 어미 흰오릭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이런 위험한 상황 가운데서도 새끼를 뒤편에 안전하게 보호하는 어미 흰오릭스의 모습은 모성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사파리공원 관리자 댄 그레이(Dan Gray)에 따르면, 물론 코뿔소는 새끼 영양에 호기심을 가진 것일 뿐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 그러나 어미 영양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고 코뿔소와 맞서기 시작했다.

댄 그레이는 “사진 속 새끼 영양은 어미 영양의 7번째 새끼로 출산 과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출생 당시 숨을 쉬지 않던 새끼영양을 인공호흡으로 살려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어미 영양이 새끼 영양을 평소보다 더 보호하려고 한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흰오릭스는 긴칼뿔오릭스(Scimitar-Horned Oryx)라고도 불리며 이름 그대로 칼날같이 긴 뿔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흰 오릭스의 이런 뿔이 유니콘 전설의 모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Longleat Safari Park/BNPS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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