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조커처럼 하얗게 선크림 바른 이유

마크 저커버그, 조커처럼 하얗게 선크림 바른 이유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4-29 23:46
수정 2021-04-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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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휴가 즐기다가 파파라치 발견해 변장한 것이라고 설명

마크 저커버그(오른쪽)를 일본 영화에 등장하는 귀신 가오나시에 비유한 사진. 출처:트위터
마크 저커버그(오른쪽)를 일본 영화에 등장하는 귀신 가오나시에 비유한 사진. 출처:트위터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귀신 가오나시처럼 온 얼굴에 허옇게 선크림을 바른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해 여름 저커버그는 하와이 파도 위에서 서핑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마치 흰색 가면을 쓴 것처럼 얼굴에 선크림을 많이 발라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패러디·재창작의 소재가 되며 유행하는 사진·이미지·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선크림때문에 하얗게 변한 저커버그의 얼굴 사진은 영화 ‘할로윈’에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가 쓴 가면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고 로빈 윌리암스 연기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었다.

저커버그는 지난 2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채팅에서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마치 조커처럼 선크림을 발랐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마크 저커버그와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의 고 로빈 윌리암스를 비교한 사진. 출처:트위터
마크 저커버그와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의 고 로빈 윌리암스를 비교한 사진. 출처:트위터
저커버거는 카메라를 든 파파라치가 자신을 뒤따르는 것을 목격했고, 변장을 위해 선크림을 잔뜩 발랐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파파라치가 우리를 뒤따르는 것을 알아채고는 ‘오, 그들이 날 알아보는 것이 싫으니 어떻게 할까? 엄청난 양의 선크림을 발라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거였는데, 역효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이 하와이와 같은 장소에서 야외활동을 하면 쉽게 그을리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선크림을 많이 발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저커버그의 기이한 변장은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끌게됐다. 그는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얼굴이 ‘밈’이 된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만약 누군가가 선크림 사진을 패러디하는 것은 괜찮다”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은 기쁘다”라고 웃어넘겼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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