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현지에서 생산 중인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의 러시아 버전 ‘게란’(또는 제라늄) 드론. 텔레그램 자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군수물자 생산에 북한 노동자 2만명을 동원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리 흐나토우 우크라군 참모총장은 1일(현지시간) 우크린포름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서 ‘게란’(Genran) 드론 생산에 북한 노동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그것도 분쟁(전쟁)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란’은 이란 샤헤드·136 드론을 러시아 개량한 것으로 목표물에 접근해 스스로 폭발하는 자폭 드론이다.

러시아 유력 군사전문채널이 입수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알라부가 경제특구 내 게란-2 생산 공장 내부. 2025.7.20 텔레그램
북한은 2024년 러시아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는데 병력 최대 1만2000명을 파견했고, 그 가운데 약 2000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유력 군사전문채널이 입수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알라부가 경제특구 내 게란-2 생산 공장 내부. 2025.7.20 텔레그램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3차 파병에서 6000명을 추가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흐나토우 참모총장은 현재 쿠르스크주에 지뢰 제거를 위한 북한군 공병 부대가 주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북한 근로자를 러시아 군수 공장에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댓가로 드론 기술을 획득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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