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로 무대를 옮긴 지 40년이나 된 뮤지션의 새 앨범이 나올 예정이라 화제다. 과거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 앨범이 아니라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작품들을 담고 있어 더욱 그렇다. 일렉트릭(전자) 기타의 세계를 개척한 ‘기타의 신(神)’ 지미 헨드릭스의 ‘밸리스 오브 넵튠’이다. 오는 3월 9일 전 세계에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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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 ‘일렉트릭 레이디랜드’를 발표한 1968년 10월과 자신의 스튜디오 ‘일렉트릭 레이디 스튜디오’를 개장한 1970년 사이에 녹음한 노래들이 담겼다. 세상을 뜨기 1년 전, 음악 경력이 정점에 올랐을 때다. 표제곡을 비롯해 엘모어 제임스의 ‘블리딩 하트’와 크림의 ‘선샤인 오브 유어 러브’의 리메이크,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 ‘십스 패싱 스루 더 나이트’ 등 12곡이 약 60분 동안 음악팬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새 앨범 발매 시기에 맞춰 ‘아 유 익스피어리언스트?’(1967), ‘액시스-볼드 애즈 러브’(1968) 등 이전 정규 앨범들도 각종 인터뷰와 다큐멘터리를 곁들인 딜럭스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특히 전설적인 퍼포먼스를 담은 ‘라이브 앳 우드스탁’은 블루레이 디스크로도 발매된다. 조 새트리아니 등 유명 뮤지션이 참가해 헨드릭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익스피리언스 헨드릭스 투어’도 같은 시기에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01-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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