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애니 자금 대폭지원

국산애니 자금 대폭지원

입력 2010-02-22 00:00
수정 2010-02-2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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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위해 투입되는 공적 자금이 대폭 늘어난다. 움츠러든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최근 애니메이션 관련 8개 부문에 40억원을 투입해 모두 35편의 제작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4개 부문에 걸쳐 22억원, 18편을 지원한 것에 견줘 2배 이상 늘었다.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인 투니버스와 손잡고 TV 애니메이션을 발굴하는 ‘애니챌린지 2010’을 새로 도입했다.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우수 작품을 1편 선정해 8억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극장에 정식 개봉한 신작 애니메이션이 거의 없는 등 국내에서 절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로 꼽히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발굴에도 나선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 1편에 총 4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작품도 엄선작업을 거쳐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BS와 공동 제작하고, 적극적인 TV 편성으로 인지도를 높인 뒤 수출을 꾀하는 방식이다. 총 5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걸린 창작 애니메이션 시상식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공모는 4~7월 부문별로 이뤄지며, 자세한 요강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홈페이지(www.ani.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지난해 40억원 규모이던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올해 50억원으로 늘렸다.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BA 애니팀의 박보경씨는 “애니메이션 산업이 활성화되려면 양질의 콘텐츠가 많아야 한다. 그러나 콘텐츠 제작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 수록 공적 자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마케팅이나 교육, 행사보다 제작 지원의 폭을 크게 넓혔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02-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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