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 봉축법요식…다양한 행사 이어져

전국 사찰, 봉축법요식…다양한 행사 이어져

입력 2010-05-21 00:00
수정 2010-05-21 14: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인 21일 오전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는 조계종 최고 어른인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한 법요식이 열렸다.

 법요식은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으로 시작해 아기 부처님을 씻기는 관불(灌佛)의식,향·등·꽃·과일·차·쌀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불(佛)·법(法)·승(僧) 삼보(三寶)에 예를 갖추는 삼귀의 등으로 이어졌다.

☞[화보]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현장

 해인사 퇴설당에 주석하는 법전 큰스님은 2007년 이후 3년 만에 조계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관불의식을 하고 “본래는 범부(凡夫)도 성인(聖人)도 아니고 이름도 없었으나 어둠에 미혹하여 중생이 되고 부처가 되었으니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 무위진인(無位眞人)을 이룩하여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나자.”라는 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봉축사에서 “사부대중은 스스로를 등불 삼고 부처님 가르침을 등불 삼아 여일(如一)한 정진과 자비로운 보살행을 통해 사바세계를 정토로 만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날”이라고 말하고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도 표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봉축메시지에서 “불교의 지혜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녹색 대한민국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예로부터 우리 불교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 커질 때마다 원융(圓融)의 지혜로 화합을 이끌어줬다”라고 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은 남북평화체제 정착과 통일을 기원하는 남북불교계의 공동발원문을 낭독했다.

 올해 불자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故) 한주호 준위,탤런트 한혜숙씨,청년 불자 조용석씨 등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이날 법요식에는 법전 큰스님과 자승스님을 비롯한 종단지도자와 함께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권오성 총무와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등 이웃 종교인,네팔,몽골 등의 외교사절도 참석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민주당 정세균 대표,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 여야 대표와 오세훈,한명숙,지상욱 등 각당 서울시장 후보,주호영 특임장관,박재완 국정기획수석,임태희 노동부장관,고흥길,박지원,정병국,박진,박선영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은 MBC,KBS1TV,BTN으로 생중계됐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와 불교문화를 다룬 문화행사와 방송 프로그램도 잇따랐다.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회화실에서 열리는 ‘금당사 괘불’(보물1266호) 전시,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하루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선라이즈 선셋’ 등에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SBS TV는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지리산 자락의 작은 토굴 홍서원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 ‘수행-깨어있음의 행복’을 배우 조재현의 내레이션으로 방송했다.

 이날 밤 10시10분 KBS 1TV에서는 불교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사찰음식,산문을 나서다’가 방송된다.전국 전통사찰음식을 HD 영상에 담아 보여주고 사찰음식을 전승하는 비구니 스님들의 이야기도 듣는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