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계 신민아요? 닮기라도 했다면 덜 민망하겠어요

뮤지컬계 신민아요? 닮기라도 했다면 덜 민망하겠어요

입력 2011-08-01 00:00
수정 2011-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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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합창단2’ 보컬 트레이너 임혜영

요즘 ‘뮤지컬계 신민아’라는 별명으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배우가 있다. 뮤지컬 ‘그리스’에서 샌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로테, ‘미스 사이공’의 킴 등으로 이름을 떨친 임혜영(29)이 그 주인공이다. 얼마 전에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도 스카우트됐다. 남격 합창단 시즌 2인 청춘합창단의 보컬 트레이너로 영입된 것이다. 폭우가 쏟아진 지난 27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그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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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영
임혜영
→남격 합창단 시즌 1이 워낙 성공해 부담이 크겠다.

-보컬 트레이너 제안을 받고 나서 솔직히 겁이 많이 났다. 하지만 52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콘셉트에 끌려 용기를 냈다.

→멘토는 크게 독설형과 포용형으로 나뉜다. 본인이 생각하는 유형은.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칭찬 앞에선 장사 없다. 잘한다고 주로 응원하는 편이다.

→‘뮤지컬계 신민아’로 불리는데.

-하하. 민망하다. 배우 신민아씨랑 조금이라도 닮았다면 덜 민망할 텐데….

→뮤지컬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원래는 성악가가 꿈이었다. 대학도 성악과(숙명여대)에 진학했다. 4학년 때 우연히 최정원 선배의 뮤지컬 ‘비밀의 화원’을 봤는데 이상하게 가슴이 뛰면서 눈물이 계속 났다. 뮤지컬 배우의 인생을 노래한 작품인데 그걸 보면서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09년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주인공 일라이자 역을 선발하는 케이블TV 프로그램에 출연해 11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했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하니까 어머니가 오디션 포기하면 안 되느냐고까지 하셨다. 그때 한 선배가 이런 말을 해줬다. 뭔가에 도전하는 것 그 자체로 기분 좋은 거라고. 그 말에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배역은.

-뮤지컬 ‘위키드’가 한국에 들어온다면 착한 마녀 글린다 역을 꼭 해보고 싶다. 더 나이 들기 전에 꼭 들어와야 하는데…. 하하.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1-08-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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