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 돌연 사표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 돌연 사표

입력 2011-11-02 00:00
수정 2011-11-0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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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개월 남아 배경 관심

배순훈(68)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돌연 사표를 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사표를 수리하고, 윤남순 기획운영단장을 관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현대미술관장은 3년 임기 공모직이다. 내년 2월 배 관장의 잔여 임기까지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한 뒤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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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
관심은 임기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배 관장이 사표를 낸 배경에 쏠린다. 배 관장은 “할 일을 다 했다는 생각에 20여일 전 사표를 냈다. 수리됐다는 얘길 듣고 직원들에게 공표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인 일이 원인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최종원 민주당 의원 등은 2013년 서울 경복궁 옆 기무사 터에 들어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분관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지고 들었다.

이 과정에서 답변 태도 불량 등의 문제를 지적받은 배 관장은 여섯 차례나 사과해야 했다. 배 관장은 “국감 때 마음이 상한 것은 사실이나 그 때문에 사표를 낸 게 아니라 미술관 운영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니 그만둘 때가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여기에는 기업인 출신 비전문가라는 ‘꼬리표’도 일정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명 당시부터 유인촌 당시 문화부 장관의 코드 인사였다는 편치 않은 시선이 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11-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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