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1-11-07 00:00
수정 2011-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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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양심선언

7명의 아들을 둔 남자가 있었다.

그는 막내 아들을 유난히 구박했다.

다른 아들과 성격이나 인상도 다르고, 심지어 머리 색깔까지 달랐다.

남자는 속으로 생각했다.

‘막내는 내 자식이 아니라 마누라가 바람 피워서 얻은 자식이 분명해!’

그렇게 아들에 대한 구박은 계속되고, 마침내 하늘의 부름을 받은 그는 아내와 막내를 용서해 주리라 생각하고 조용히 물었다.

“여보, 내가 죽을 때가 되니 20년 동안 막내놈을 구박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구려. 모든 것을 용서해 줄 테니 진실을 말해 주구려. 저 놈의 애비는 대체 누구란 말이오?”

그러자 아내가 체념한 듯 말했다.

“사실은 그 애만 당신 자식이에요.”
2011-11-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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