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연금가입률, 남성보다 25%p 낮아”

“50대 여성 연금가입률, 남성보다 25%p 낮아”

입력 2011-11-30 00:00
수정 2011-11-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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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책연구원 보고서 ‘취업여성의 국민연금 가입 현주소’

나이가 들수록 여성과 남성의 국민연금 가입률 격차가 크게 벌어져 노년 여성의 노후 보장 대책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취업여성의 국민연금 가입 현주소’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은 출산을 많이 하는 30대 이후 취업률이 낮아지면서 국민연금가입자 비중이 낮아져 50대에 이르러서는 남성보다 거의 25%p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29세 여성의 취업률(65.8%)은 남성(69.9%)과 큰 차이가 없고 연금가입률 역시 여성(76.7%)과 남성(77.0%)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30-34세부터 여성의 취업률이 52.2%로 남성(87.3%)에 비해 크게 낮아지면서 여성의 연금가입률 역시 72.4%로 남성(84.9%)과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이어 여성의 연금가입률은 35-39세부터 50-54세까지 62.3%에서 55.2%로 크게 떨어져 같은 연령대의 남성(83.1%→81.5%)에 비해 하락폭이 컸고 55-59세 여성(52.9%)은 남성(77.8%)에 비해 24.9%p나 낮았다.

여성 취업자 중에서도 비정규직의 국민연금가입률은 정규직보다 더 낮았다.

비정규직 여성의 연금가입률은 51.1%로 정규직 남성(88.32%)이나 정규직 여성(73.1%), 비정규직 남성(60.63%)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김종숙 연구위원은 “30대 이후 여성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연금가입률이 낮아지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노후 소득보장의 일차적인 수단인 공적연금 가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내용은 3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국회의원 이애주 의원실이 ‘일하는 여성의 노후소득보장: 국민연금의 가입에서 수급까지’를 주제로 여는 제72차 여성정책포럼에서 발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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