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2-01-18 00:00
수정 2012-01-18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백수 한탄가

있는 것은 체력이요,

없는 것은 능력이니,

늘어나는 것은 한숨이요,

줄어드는 것은 용돈이로다.

기댄 곳은 방바닥이요,

보이는 것은 천장이니,

들리는 것은 구박이요,

느끼는 것은 허탈감이라.

먹는 것은 나이요,

남는 것은 시간이니,

펼친 것은 벼룩시장이요,

거는 것은 전화로다.

혹시나 하는 것은 기대요,

역시나 하는 것은 허망함이니,

오는 것은 연체료요,

나가는 것은 돈이로다.

매일 아침 지키는 것은 집이요,

그 곁에 있는 것은

멍멍이 너뿐인가 하노라.

2012-01-18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