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주말 영화]

입력 2012-04-28 00:00
수정 2012-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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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몬티(EBS 토요일 밤 11시) 한때 번영을 구가했던 영국 사우스요크셔의 철강도시 셰필드. 그러나 철강공장이 문을 닫으며 수많은 실업자가 생기고 만다. 그중 공장에 다녔던 가즈와 데이브는 폐쇄된 공장에서 고철을 훔쳐 팔거나, 취업 센터에 가서 카드놀이나 할 뿐이다. 한편 가즈는 동네 클럽에서 열린 여성 전용 남성 댄스 스트립쇼에 줄이 늘어선 것을 보고 처음에는 화를 낸다. 하지만 어쩌면 댄스 쇼가 유일한 돌파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즈는 반신반의하는 데이브를 설득한 후 경비원 출신의 롬퍼, 철강공장의 현장 감독이었지만 실직 후 아내에게 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매일 출근하는 척하는 제럴드, 한때 춤꾼이었지만 지금은 별 볼일 없는 호스, 제럴드네 집 변기를 고쳤던 배관공 가이를 모아 자신들만의 쇼를 무대에 올리기로 한다. 그렇게 포스터를 붙이러 다니던 중, 몸꽝인 당신들의 공연을 봐서 뭐하냐는 동네 여자들의 말에 가즈는 임기응변으로 전라 공연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헛소동(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아라곤의 군주 돈 페드로는 이복동생인 돈 존을 전쟁에서 물리친 후 그를 대동하고, 메시너의 총독 레오나토를 방문한다. 이들의 귀환을 고대하던 레오나토 집안의 여인들은 난리법석을 피우며 환영식 준비에 들어간다. 군주 일행 중에는 젊은 귀족인 베네딕과 클로디오가 있었는데 이들은 전공을 크게 세운 미남들이었다. 클로디오는 레나토의 딸 히어로에게 한눈에 반해 청혼하기로 결심한다. 이 소식을 들은 돈 페드로는 결혼을 성사시켜 주겠노라고 자청한다. 그리고 앙숙지간인 베네딕과 히어로의 사촌 베아트리스는 마주치자마자 애정 어린 독설을 날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자신을 무찌르는 공적을 세운 클로디오의 청혼 소식을 접한 돈 존은 그를 골려 줄 계획을 세운다.

●더 버터플라이(OBS 일요일 밤 11시 25분) 미국 시카고의 한 광고회사 중역인 닐 랜덜의 삶은 완벽 그 자체이다. 매력적인 아내 애비, 사랑스러운 딸 소피와 함께 행복한 가정 생활을 누리는 한편 회사에서는 최고의 능력남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삶은 정체 불명의 남자 라이언의 습격을 받으며 위기에 빠지기 시작한다. 바로 닐의 딸 소피를 납치한 채 24시간 동안 닐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라이언 때문이다. 그렇게 닐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완벽했던 삶을 지키기 위해 그와의 대결을 시작한다. 14만 2365달러의 은행 잔고, 경쟁사를 이기기 위한 불법 해킹 등 닐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라이언은 냉혹하고 치밀하게 그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그렇게 라이언은 주어진 24시간 동안 마치 게임을 즐기듯 하나씩 요구조건을 제안한다.



2012-04-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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