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문가 54% “전자발찌·화학적거세 효과적”

여성전문가 54% “전자발찌·화학적거세 효과적”

입력 2012-07-20 00:00
수정 2012-07-20 13: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여성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성폭력 가해자의 전자발찌 착용과 화학적 거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 ‘성폭력 방지 정책에 대한 전문가 진단’에 따르면 전자발찌 제도에 대해 응답자 중 48%와 6%가 각각 효과적·매우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효과가 전혀 없거나 덜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4%, 18%였다.

나머지 24%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화학적 거세에 대해서 효과적·매우 효과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40%, 14% 였다.

그러나 18%의 응답자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답했고, 6%는 전혀 효과가 없다고 했다.

18%는 중립을 택했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에 대해서는 78%(30% 매우 효과적·48% 효과적)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효과적이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12%에 그쳤다.

성폭력 범죄 신고율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38%의 응답자가 ‘법적 처리절차에서의 2차 피해방지’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신고자 신원 보호’(34%), ‘범죄 성립요건 완화’(10%), ‘성인대상 성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배제’(10%)가 뒤를 이었다.

성폭력 방지 정책으로는 ‘성폭력 예방정책’을 강조한 응답자가 40.0%로 가장 높았고 ‘범죄자 처벌 정책’(30%), ‘피해자 지원 및 보호정책’(28%)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연구원 산하 여성친화정책전략단의 김혜영 부연구위원은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예방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4-11일 학자·연구자, 여성단체·유관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