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사의 품격’ 작가, MBC 맹비난하며

SBS ‘신사의 품격’ 작가, MBC 맹비난하며

입력 2012-07-30 00:00
수정 2012-07-30 16: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사교양작가 778명 “’PD수첩’ 거부”…스타 드라마 작가들도 작가 해고 규탄

KBS, MBC, SBS, EBS 등 방송 4사 및 외주제작사 시사교양작가 778명이 MBC ‘PD수첩’ 집필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30일 이같은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PD수첩’ 작가 6명 해고를 결정한 MBC에 해고 철회를 요구했다.
이미지 확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열린 ‘방송 4사 구성작가협의회 PD수첩 작가 해고 규탄 결의대회’에서 해고된 PD수첩 작가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열린 ‘방송 4사 구성작가협의회 PD수첩 작가 해고 규탄 결의대회’에서 해고된 PD수첩 작가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보이콧 참여 인원은 국내 방송에 종사하는 시사교양작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작가 전원 해고는 그간 물리적, 정신적 탄압 아래에서도 작가적 양심을 지키고자 했던 ‘PD수첩’ 작가들에 대한 치졸한 보복이며, 이후에 대체돼 들어올 작가들을 향한 사전 경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사교양작가들을 부당한 조치에 의해 동료작가들이 거리로 내몰린 빈자리에 들어가 사장이나 간부들이 불러주는 대로 쓰는 작가군으로 여겼다면 이는 전체 시사교양작가들에 대한 모독이며 치욕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사교양작가들은 “작가 6명이 전원 복귀할 때까지 기꺼이 싸움에 함께할 것”이라고 보이콧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인기 드라마 작가들도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SBS ‘신사의 품격’을 집필 중인 김은숙 작가는 “전원 해고라는 비상식적이고 치졸한 행태에 화가 난다. 양심도 명분도 없는 비겁한 보복”이라며 해고 작가들에게 ‘작가들의 잘못이 아니니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KBS ‘그들이 사는 세상’ ‘거짓말’ 등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는 “해고된 작가들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지나간 MBC의 명성이 다시 돌아온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 ‘빛과 그림자’의 최완규 작가는 “여러분의 투쟁이 승리해 잃어버린 공정방송과 무너진 상식이 제자리를 찾기를 기원하며 투쟁을 지지한다”라고 시사교양작가들을 응원했다.

SBS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 작가는 “계약도 무시하고, 최소한의 동료의식도 내팽개친 MBC의 이번 행태는 전 방송작가들의 연대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BS ‘싸인’을 집필한 장항준 작가는 “김재철 사장님, 아무리 생각해봐도 MBC에서 해고돼야 할 사람은 오직 당신뿐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밖에 ‘유령’의 김은희, ‘해를 품은 달’의 진수완, ‘적도의 남자’의 김인영, ‘반짝반짝 빛나는’의 배유미 작가가 작가 해고 사태를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 4사 구성작가협의회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이날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작가 전원 해고 규탄 및 대체 작가 거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전·현직 ‘PD수첩’ PD들과 해고된 작가 6명, 유관단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해 문화복합 랜드마크로 완성해야”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14일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설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길어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조기 착공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해 7월 투자심사에서 주민편익시설 보완 요청이 있었던 것은 이해하지만, 설계 변경 작업이 과도하게 지연돼서는 안 된다”면서 “기본설계가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수정 설계에 박차를 가해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본부장은 “투자심사에서 주민시설 보완과 복합화 요구가 제기돼 이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설계 변경이 필요했다”며 “배관·배선 등 세부적인 구조까지 재조정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답변을 들은 이종배 의원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는 물리적 제약으로 상반기 착공이 어렵다고 하지만,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대한 빠르게 착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동대문 시립도서관은 당초 공연·전시 등 문화복합 기능 중심이었으나, 투자심사 의견 반영으로 주민 교육·편익시설이 추가되며 기능이 확장된 것
thumbnail -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해 문화복합 랜드마크로 완성해야”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