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피에타’, 베니스 젊은비평가상 수상

김기덕 ‘피에타’, 베니스 젊은비평가상 수상

입력 2012-09-08 00:00
수정 2012-09-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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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2004년 ‘빈집’ 이후 8년만에 다시 받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비공식상인 ‘젊은 비평가상(PREMIO AGISCUOLA LEONCINO D’ORO’)’을 받았다.

’피에타’의 투자배급사 뉴는 ‘피에타’가 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30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의 호텔 엑셀시오르에서 열린 ‘젊은 비평가상’ 시상식에서 동명의 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젊은 비평가상’은 이탈리아 교육부 주관으로 베니스영화제 폐막식에서 본상을 발표하기 전에 시상한다. 이탈리아 18~19세의 젊은 관객 26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작품에게 주는 상이다.

뉴는 “’젊은 비평가상’은 대중과 평론의 중간 접점에 있는 이탈리아 미래의 비평가들이 선택한 작품에게 수여하는 상”이라며 “다음 날 이어지는 폐막식 공식 부문 수상에 큰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대중적 흥행을 일부 예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2004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빈집’으로 이 상을 받았으며 다음날 폐막식에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비롯해 ‘국제비평가협회상’과 ‘세계가톨릭협회상’을 휩쓸었다.

시상대에 오른 김기덕 감독은 “’빈집’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번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 상은 전 세계 어떤 상보다도 값진 상인 듯하다. 상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영광스러운 자리이자 뜻 깊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 해외 유력 언론들은 ‘피에타’가 이번 베니스영화제에서 주요 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피에타’가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 후보로 선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피에타’가 미국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더 마스터’와 함께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은 8일 오후 7시 시작되며, 황금사자상 발표는 이후 진행된다.

국내에서 지난 6일 개봉한 ‘피에타’는 150여 개 관에서 개봉 2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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