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인순 “성매매 유인신고 ‘유스키퍼’ 무용지물”

남윤인순 “성매매 유인신고 ‘유스키퍼’ 무용지물”

입력 2012-10-25 00:00
수정 2012-10-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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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아동·청소년 성매매 유인행위를 즉각 신고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인 ‘유스키퍼(Youth Keeper)’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의원(민주통합당)은 여성가족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유스키퍼’의 도입 후 최근까지 신고된 건수는 55건에 불과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이 중 실제 검찰이 기소한 건수는 단 3건이었고, 나머지 52건은 내사 혹은 상담 종결됐다.

남 의원은 “개발비로 3천만 원을 투입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앞을 내다보지 못한 행정실패”라며 “그럼에도 여성부는 이를 성매매방지대책의 추진성과로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여성부 측은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안전드림센터를 이용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고, 포털에서도 바로 조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신고 방법이 다변화됐다”며 “’유스키퍼’는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므로 상대적으로 신고건수가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남 의원은 “청소년 수련시설의 평가에서 2006년과 2011년 사이 잇따라 ‘미흡’이나 ‘매우 미흡’ 판정을 받은 시설이 전체의 11.2%에 이른다”며 “여성부와 지자체는 이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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