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석동천, 옛 주인 찾고 보니 추사 김정희”

“서울 백석동천, 옛 주인 찾고 보니 추사 김정희”

입력 2012-11-12 00:00
수정 2012-11-12 13: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선후기 서화로 이름 높은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명승 36호로 지정된 지금의 종로구 부암동 백석동천(白石洞天) 일대를 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립문화재연구소가 12일 말했다.

백석동천에 관한 기록으로는 서울시가 발간한 동명연혁고(洞名沿革攷)에 실린 1830년대에 중건(重建. 다시 세움)되었다는 대목이 유일했으며, 그 이전 자료가 없어 누가 소유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 2012년도 명승 경관자원 조사 연구사업을 수행하면서 추사가 한 때 이곳을 사들였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연구소에 의하면 백석동천은 백석정(白石亭), 백석실(白石室), 또는 백사실(白沙室) 등으로 불렸다. 박지원 손자인 박규수의 문집 ‘환재집’에는 ‘백석정’이라는 표현이 전한다.

한데 이번 조사 결과 추사의 문집인 완당전집(阮堂全集) 권9에서 “선인 살던 백석정을 예전에 사들였다”라는 내용이 보인다. 이에 대한 추사 자신의 주석(註釋. 해설)에서 “나의 북서(北墅. 북쪽 별장)에 백석정 옛터가 있다”라고 한 대목이 발견됐다.

이런 내용과 관련 시 작품을 분석한 결과 추사는 터만 남은 백석정 일대 부지를 사들여 별장을 새로 건립했음을 알 수 있다고 연구소는 말했다.

백사실(白沙室) 계곡으로 알려진 백석동천은 자연경관이 잘 남아있고 전통조경 양식의 연못, 정자터, 각자(刻字) 바위 등의 보존상태가 좋아 별서(別墅. 일종의 별장) 정원으로서 가치가 높아 2008년에 사적에서 명승으로 변경 지정됐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백석동천 내 월암(月巖), 백석동천 각자(새긴 글자) 바위들의 서예사(書藝史)적 감식을 통해 글쓴이를 밝혀내고 관련 자료를 비교 분석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이민옥 서울시의원, 청각·언어장애인 복지 증진 공로 인정감사장 받아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로부터 청각·언어장애인들의 복지 증진과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감사장 수여식은 성동구이동복지센터에서 열린 ‘2025년 따뜻한 겨울나눔 지원사업 성동구 농아인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잔치’ 행사에서 진행됐으며, 성동구 청각·언어장애인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특히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는 감사장을 통해 “귀하께서는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 추진한 공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동구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감사장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각·언어장애인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것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감사장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힘차게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원, 청각·언어장애인 복지 증진 공로 인정감사장 받아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