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때 사용 추정 소소승자총통 첫 발굴

명량대첩때 사용 추정 소소승자총통 첫 발굴

입력 2012-11-29 00:00
수정 2012-11-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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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 인근 해저서 발견… 국보급 고려청자 3점도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수군이 1597년 명량대첩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이 처음으로 발굴됐다. 유물이 발굴된 전남 진도 오류리 해저는 명량대첩이 벌어진 울돌목에서 직선 거리로 5㎞ 정도 떨어져 있다. ‘청자기린형 향로뚜껑’ 등 국보급 고려청자 3점도 이번에 함께 발굴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8일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서 1597년 명량대첩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소승자총통 3점과 돌포탄을 공개했다. 총통 위쪽에 한문으로 ‘전라좌수영에서 4월에 제작한 소소승자총통’(四月日左營/造小小勝字)이라고 새겨져 있다(작은 사진).  문화재청 제공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8일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서 1597년 명량대첩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소승자총통 3점과 돌포탄을 공개했다. 총통 위쪽에 한문으로 ‘전라좌수영에서 4월에 제작한 소소승자총통’(四月日左營/造小小勝字)이라고 새겨져 있다(작은 사진).
문화재청 제공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이 일대에 대한 수중 발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통 3점과 석제(石製) 포환 1개를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총통 3점은 길이 58㎝, 지름 3㎝로 거의 같으며 무기의 위쪽에 ‘만력무자/사월일좌영/조소소승자/중삼근구/양/장윤덕영’(萬曆戊子/四月日左營/造小小勝字/重三斤九/兩/匠尹德永)이라고 새겨져 있다.

이는 명나라 연호인 만력 무자년 4월(1588년, 선조 22년)에 전라좌수영에서 만든 소소승자총통으로, 무게는 3근 9냥(약 2.5~3㎏), 장인은 윤덕영이라는 설명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2-11-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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