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안전 지키는 ‘스키 패트롤’의 일과

스키장 안전 지키는 ‘스키 패트롤’의 일과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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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9일밤 ‘극한직업’

EBS 극한직업은 19~20일 밤 10시 45분 ‘설원을 가꾸는 사람들’을 방영한다. 올겨울은 벌써부터 유난스럽게 춥다. 한파와 폭설이 자주 찾을 것이라는 예보가 이미 내려져 있는 상태다. 이 소식에 가장 긴장할 만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스키장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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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춥고 눈이 많을 것이라는 이번 겨울, 스키장 사람들은 더 바빠진다. 사고를 당한 스키어를 응급수송하는 스키패트롤 대원들. EBS 제공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을 것이라는 이번 겨울, 스키장 사람들은 더 바빠진다. 사고를 당한 스키어를 응급수송하는 스키패트롤 대원들.
EBS 제공
눈이 많이 오기만 기다려서는, 그리고 그 눈을 고스란히 쌓아두고서는 경쟁력이 별로 없다. 그래서 제설작업팀의 손길이 바빠진다. 영하 5~10도, 습도 60% 이하에서 가장 좋은 눈이 만들어진다. 이 조건에 걸맞은 때는 대개 추운 겨울밤. 그래서 이들은 새벽 1시에 나가 제설작업을 진행한다. 600㎏짜리 눈 뭉텅이들을 여기저기 뿌려댄다.

거기다 초기 제설작업 때는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다 30㎝가량의 눈을 만들어 뿌려야 한다. 이 눈을 처음 뿌리는 작업에서 스키장의 조건이 많이 좌우된다. 해서 가장 시간과 공을 들여 작업해야 한다. 다음은 계속되는 보강작업이다. 스키 타는 사람들에 의해 쓸려내려간 눈들을 수시로 보강해줘야 한다.

스키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스키 패트롤 대원들도 바빠진다. 부상 환자에 대한 응급치료와 이송은 기본이고, 스키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책임도 있기 때문이다. 안전매트, 안전그물 등을 곳곳에 설치해둬야 한다. 더구나 꽁꽁 얼어붙은 영하의 날씨는 각종 기계류들을 자주 고장낸다. 이걸 고치고 수리하는 것도 이들 대원들이다. 맨땅에 헤딩하듯, 맨손으로 이뤄지는 이 작업들은 추위를 녹여야만 한다. 리프트의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폭설로 쌓인 눈을 직접 제거하는 일도 이들의 몫이다. 이들을 더욱 긴장시키는 것은 야간개장.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400~5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스키장에 물밀 듯 들어오면서 사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2-12-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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