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명중 1명 “최근 1년간 자살생각 해봤다”

청소년 4명중 1명 “최근 1년간 자살생각 해봤다”

입력 2012-12-24 00:00
수정 2012-12-24 1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청소년 4명 중 1명꼴로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 5-6월 전국 16개 시·도 300여 개 초·중·고교생 8천745명을 대상으로 ‘2012 한국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청소년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23.4%였다. 이중 14.4%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살에 대해 생각한 청소년은 여학생(29.7%)이 남학생(17.4%)보다, 중학생(29.3%)이 초등학생(16.7%)이나 고등학생(24.7%)보다 각각 높게 나타났다.

자살을 하고 싶었던 이유를 묻자 응답자의 36.7%가 학업·진로 문제를 꼽았고 가정불화(23.7%), 학교폭력(7.6%), 경제적 문제(2.6%), 이성 문제(2.1%), 외모 문제(1.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이 받는 스트레스를 항목별로 봤을 때도 시험이나 성적과 같은 학업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다. 고등학생 응답자 중 74.3%는 현재 학업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고, 중학생과 초등학생 응답자 비율도 각각 64.7%, 31.5%에 달했다.

남학생(49.1%)보다는 여학생(62.2%)의 학업 스트레스 경험률이 더 높았다.

진로, 외모 등에 대한 스트레스도 상급 학교로 진학할수록, 여학생일수록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측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이 악화했고,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자아존중감, 낙관주의 등은 낮고 우울·불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게임 중독 정도를 점수로 매겼을 때 중학생이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보다 게임 중독 정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조손가정 청소년이 양부모나 한부모 가정 청소년보다 게임 중독 현상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