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에 담은 ‘마음의 기하학’

보자기에 담은 ‘마음의 기하학’

입력 2013-01-09 00:00
수정 2013-01-09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종학 작가 40여점 전시

비단, 모시, 삼베 등 다양한 천 조각을 써서 만든 보자기는 물건을 덮거나 싸서 보관하고 이동하는 데 썼다. 그냥 포장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한 땀 한 땀 공을 들여 만든 데다 귀중한 물건을 잘 보관해준다는 의미에서 기복신앙적 요소도 들어갔다. 혼례용 보자기가 대표적이다. 이 보자기의 모든 것을 모은 ‘보자기, 마음의 기하학’전이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에서 열린다.

이미지 확대
전통의 재발견이라는 최근 흐름에 맞춰 다시 주목받은 아이템 가운데 하나가 보자기다. 화면 분할을 두고는 파울 클레와 피에트 몬드리안에 비교되기도 하고, 이름 없는 이들이 이리저리 덧대어 만들었다는 점에서 예술과 생활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우연성을 강조하는 현대예술과의 접점이 강조되기도 한다. 화려하고 강렬한 그림으로 설악의 화가라 불리는 김종학 작가가 50여년에 걸쳐 모아온 150여점의 보자기들 가운데 40여점을 선별해 전시했다. 판매용은 아니다. (02)542-5543.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01-09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