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 연인 그린 ‘잔 에뷔테른’ 런던 크리스티 경매서 458억원 낙찰

모딜리아니 연인 그린 ‘잔 에뷔테른’ 런던 크리스티 경매서 458억원 낙찰

입력 2013-02-08 00:00
수정 2013-02-08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탈리아의 천재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가 자신의 영원한 연인을 그린 초상화가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2690만 파운드(약 458억원)에 낙찰됐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요절하기 1년 전인 1919년에 그린 초상화 ‘잔 에뷔테른’은 이날 경매 시작부터 추정가(1600만∼2200만 파운드)를 뛰어넘어 러시아계 수집가에게 낙찰됐다. 앞서 이 작품은 2006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뉴욕의 한 수집가에게 1640만 파운드에 팔렸었다. 이번 작품은 모딜리아니가 죽기 전 3년간 그린 에뷔테른의 초상화 16점 가운데서도 수작으로 꼽힌다. 유년기부터 병약했던 모딜리아니는 극심한 가난 속에 결핵을 앓다가 파리의 한 자선 병원에서 숨졌다. 다음 날 이 소식을 들은 열네 살 연하의 에뷔테른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만삭의 몸으로 투신 자살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2013-02-08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