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사자, 80여년 만의 귀향

돌사자, 80여년 만의 귀향

입력 2013-04-09 00:00
수정 2013-04-0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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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사사자 모본 등 4점 주일 한국대사관서 이관

1930년대 전남 구례 화엄사 돌사자를 모방해 제작된 돌사자가 80여년 만에 일본에서 귀국하기 위해 포장되고 있다.
1930년대 전남 구례 화엄사 돌사자를 모방해 제작된 돌사자가 80여년 만에 일본에서 귀국하기 위해 포장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일본 도쿄 주일 한국 대사관이 보관, 관리하고 있었던 돌사자상 등 석물 4점을 외교부로부터 이관받아 최근 국내로 들여왔다고 8일 밝혔다.

이관된 유물 중 돌사자상(獅子像) 1기와 그 기단은 1930년대 국내에서 제작돼 반출된 것으로, 전남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四獅子 三層石塔·국보 제35호)을 모본으로 제작됐다. 함께 돌아온 유물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망주석(望柱石·무덤 앞에 놓는 돌기둥)과 향로석(香爐石·무덤 앞에 향로를 올려놓는 돌) 각 1기 등이다.

이번에 국내로 들여온 석물들은 1959년 9월 일본 중의원을 지냈던 호시지마 니로가 우호적인 한·일 관계를 희망하며 주일 한국 대사관 측에 기증했던 것이다. 그동안 대사관에서 이들 유물을 보관해 왔으며 현재 진행 중인 대사관 신축을 계기로 국내로 이관해 관리, 전시키로 했다. 이관된 석물 중 돌사자상은 화엄사에, 향로석과 망주석은 충남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전시할 예정이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2013-04-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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