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할리우드 올해 성적은 ‘A’…내수 109억달러

美할리우드 올해 성적은 ‘A’…내수 109억달러

입력 2013-12-31 00:00
수정 2013-12-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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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업계가 올해 거둔 흥행 실적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전문 매체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극장이 올린 매출은 약 109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108억달러보다 많다.

미국극장주연합회 패트릭 코크란 대변인은 “아무리 조금 늘어도 전보다 늘어났다면 좋은 것”이라면서 “영화관 매출은 영화의 인기에 좌우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체 영화관 입장객은 13억6천만명으로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관 입장객은 지난 2002년 15억7천만명에 한참 모자라지만 매출은 더 늘어난 이유는 입장료 자체가 오른데다 상대적으로 비싼 3D, 아이맥스 영화가 많아진 덕이다.

2002년은 ‘스파이더맨’,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스타워즈’ 등 초대형 흥행작이 줄줄이 극장에 걸린 해였다.

올해 3월까지만 해도 미국 영화 매출은 작년에 비해 12%나 감소해 할리우드 대형 배급사들은 울상이었다.

하지만 여름 방학 성수기 때 ‘위대한 개츠비’와 ‘월드워Z’, ‘히트’, ‘스타트랙’ 등 흥행작이 쏟아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4분기에 ‘그래비티’, ‘노예12년’, 그리고 ‘아메리칸 허슬’ 등에 영화팬이 구름같이 몰리면서 작년 성적을 능가하는 좋은 실적을 내게 됐다.

성탄절 시즌에 개봉한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와 ‘프로즌’ 등도 기대대로 관객들을 끌어 모았다.

4억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아이언맨3’는 올해 미국 영화 업계 최고의 효자로 꼽힌다.

또 3억9천100만 달러를 벌어들인 ‘헝거게임 : 캐칭 파이어’와 3억6천800만 달러어치의 입장권이 팔린 ‘슈퍼배드2’는 올해 흥행을 주도했다.

’슈퍼패드2’와 2억3천900만 달러를 번 ‘분노의 질주6’를 배급한 유니버설 배급담당 사장 니키 로코는 “좋은 영화가 극장에 걸리니 관객들 발길이 극장으로 몰렸다”면서 흡족해했다.

할리우드 배급사들은 내년에는 흥행 대작들이 적지 않아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트랜스포머’,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헝거게임’, ‘호빗’ 등 흥행 보증 수표들이 후속작을 개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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