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두물머리 조망권 확보
두물머리를 조망하는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운길산의 수종사(水鍾寺)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8일 문화재청은 자연경관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수종사 일대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종사에서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 하천 경관을 볼 수 있고, 배경을 이루는 운길산 정상에서는 한강은 물론 서울 북동 지역의 산지 경관까지 조망할 수 있다.두물머리는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정평이 난 곳이다. 조선 초기 학자인 서거정(1420~1488)이 수종사를 ‘동방에서 제일의 전망을 지닌 사찰’이라 일컬었고, 인근에 생가가 있던 정약용(1762∼1836)은 수종사에서 지내던 즐거움을 군자유삼락(君子有三)에 비교하며 즐겨 찾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01-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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