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헌정앨범 두고 제작사-유족 법적 갈등

김광석 헌정앨범 두고 제작사-유족 법적 갈등

입력 2014-05-31 00:00
수정 2014-05-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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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매된 고(故) 김광석(1964~1996) 헌정 앨범 ‘김광석 오마쥬 나의 노래’와 관련해 제작사와 유족이 법적 갈등을 빚고 있다.

31일 음반 제작사인 페이퍼레코드에 따르면 최근 김광석의 부인 서모 씨가 앨범에 사용된 사진 저작물이 퍼블리시티권과 성명표시권을 침해했다며 앨범 유통사와 음원 서비스사에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

서 씨가 문제 삼은 부분은 앨범 커버에 사용된 김광석의 사진 이미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은 유명인의 이름이나 초상을 상품 등에 이용할 권리를 의미한다.

제작사 관계자는 “국내에 퍼블리시티권 관련 명시적 규정이나 확정된 판례가 없는 만큼 침해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서 씨가 유족인 만큼 커버 이미지 교체 등을 통해 원만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페이퍼레코드는 지난 3월 김광석 탄생 50주년을 맞아 여러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부른 헌정 앨범을 발매했다. 당시 제작사는 수익금을 김광석의 노모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12년에 걸친 김광석의 부모 등과의 소송 끝에 2008년 저작권을 인정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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