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한국, 평화와 화해 열망하는 상징적 나라”

교황청 “한국, 평화와 화해 열망하는 상징적 나라”

입력 2014-06-16 00:00
수정 2014-06-16 14: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변인 롬바르디 신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식지 인터뷰

교황청은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한국은 전 세계에서 평화와 화해를 열망하는 상징적 나라이며, 교황의 방한은 평화를 향한 열의를 강하게 북돋울 것”이라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6일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최근 교구 소식지 서울주보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아시아에서 가톨릭교회가 활성화된 한국은 당연히 교황 방한의 후보지였다”며 “한국에서 모든 아시아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는 것은 교황 방문의 최적의 기회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황이 방한 기간에 집전할 윤지충 바오로 등 순교자 124위의 시복식에 관해 “순교자들의 시복식은 종교적으로 아주 큰 의미를 갖는 예식이다. 시복식은 한국과 아시아 전체에 신앙을 증거하는 삶에 대한 열정을 새롭게 하는 계기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황의 방문은 단지 하나의 이벤트나 형식적으로 큰 잔치가 아니다”라면서 “개인적으로나 교회 공동체적으로 평화와 화해의 봉사자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선교 사명을 이루는 새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신앙의 공동체가 교황 방문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할 일은 방문하는 분이 누구인지 이해하는 것”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정신은 권고문 ‘복음의 기쁨’ 안에 잘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의 정신에 맞춰 방한을 준비하는 것은 복음화를 지속할 수 있는 기초를 닦고 교회 전체의 영적 쇄신에 동참하는 것을 뜻한다고 롬바르디 신부는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