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한양도성 훼손하고 지은 ‘조선신궁’ 터 발견

일제가 한양도성 훼손하고 지은 ‘조선신궁’ 터 발견

입력 2014-08-14 00:00
수정 2014-08-1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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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회현자락 3차 정비사업 189.3m 도성 성벽도 발굴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 3단계 조사 결과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조선신궁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지금까지 조선신궁은 문헌으로만 알려졌지만 성벽 바로 옆에 배전(拜殿·신에게 절을 올리는 곳) 터를 발견한 것이다. 일제가 황국신민화 교육을 위해 지은 신사다. 시 관계자는 “신궁 건설 과정에서 성벽의 상당부분이 멸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남산 회현자락은 일제 침략으로 인해 인류문화유산이 훼손된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안중근기념관 인근 한양도성 발굴지에서 관계자들이 한양도성 자락과 조선신궁 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문헌 속 43만㎡ 넓이의 조선신궁 모습.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안중근기념관 인근 한양도성 발굴지에서 관계자들이 한양도성 자락과 조선신궁 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문헌 속 43만㎡ 넓이의 조선신궁 모습.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조사 결과 189.3m의 한양도성 성벽 잔존물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굴된 한양도성 구간에서는 태조, 세종, 숙종 등 시대별 성곽 축조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 2단계 사업으로 발굴해 공원화를 끝낸 성벽 76.4m를 합치면 265.7m에 이른다. 시는 발굴된 한양도성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설계를 거쳐 내년 공사를 본격화해 2016년 보존·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 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
thumbnail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08-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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