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다이빙벨’ 상영 논란과 관련해 문체부가 상영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 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의 질의에 대해 “(문체부가) 주최측과 만난 일도, 압박한 적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이빙벨 영화 내용이 한 종편 방영 내용을 재편집한 것으로, 그 내용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이미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문체부는 지원하지만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로 인해 많은 유가족들이 또 마음 아파하는 상황은 좀 아쉽다”며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6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된 장비인 다이빙벨에 관한 내용을 다룬 동명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이번 상영은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족이 “구조에 실패한 다이빙벨을 소재로 한 영화는 유가족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상영 철회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이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