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출 덕종어보 내년 3월 돌아온다

미국 반출 덕종어보 내년 3월 돌아온다

입력 2014-12-16 00:00
수정 2014-12-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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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시애틀미술관과 반환 합의

미국 시애틀미술관이 소장한 조선 덕종어보(德宗御寶)가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시애틀미술관과 이 어보를 내년 3월에 돌려받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덕종어보는 문화재 애호 여성이던 고 토머스 E. 스팀슨(Thomas D. Stimson)이 1962년 뉴욕에서 구매해 이듬해 2월1일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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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종어보 반환
덕종어보 반환 미국 시애틀미술관 소장품으로 한국에 반환되는 조선 덕종어보.
문화재청 제공


덕종어보는 성종이 재위 2년(1471)에 아버지인 덕종(德宗.1438~1457년)을 온문의경왕(溫文懿敬王)으로 추존하면서 제작한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만든 ‘종묘 영녕전 책보록’이라는 책자를 통해 1924년까지 종묘에 보관됐음을 알 수 있다.

덕종은 세조의 장남으로 1455년 세자로 책봉되면서 의경세자(懿敬世子)로 일컬어졌으나 병약해 20세로 요절했다. 경기 고양에 있는 경릉(敬陵)의 그의 무덤이다.

문화재청은 덕종어보 반환 문제를 우호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사를 국립문화재연구소를 통해 시애틀미술관에 지난 7월 전달한 직후부터 현재까지 직접 반환 협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미술관은 이러한 협의 과정에서 덕종어보 뿐만 아니라 어보에 달린 끈으로, 2008년 서울시 매듭장 김은영 씨가 제작한 인수(印綬)까지 함께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는 것이다.

시애틀미술관은 기증자 유족인 외손자 프랭크 S. 볼리(Frank S. Bauley) 씨에게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한편 지난달 12일에는 미술관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반환을 결정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앞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7월8일 이래 11월까지 진행한 실태조사를 통해 덕종어보가 진품임을 확인했다.

덕종어보는 위엄 있고 단정한 거북 모양 도장 손잡이인 거북뉴(龜紐)가 도장을 찍는 면인 인판 위에 안정감 있게 자리 잡았다고 평가된다. 거북은 눈과 코, 입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실의 위풍당당하고 굳건한 기상이 잘 나타난 조선 전기의 어보”라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어보 환수가 문화재청이 외국 소장기관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우호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모범 사례이면서 이런 우호적 반환은 미국, 일본 등의 외국 기관 소장 우리 문화재의 환수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덕종어보는 내년 3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두 기관 관계자, 기증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환될 예정이다. 돌아온 어보는 상반기 중에 고궁박물관에서 공개한다.

한편 한·미 공조를 통해 지난해 9월27일 압수한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에 대해서는 조속한 환수를 위해 문화재청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간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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