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윤제균, 지금 세대에 큰힘 되는 영화 만들어주길”

남진 “윤제균, 지금 세대에 큰힘 되는 영화 만들어주길”

입력 2015-02-08 11:57
수정 2015-02-08 11: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제시장’ 윤제균 만나 고마움 전해…젊은 날 영화 수십편 출연

“’국제시장’처럼 국민이 함께하고 애환을 달랠 수 있고 또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요즘 젊은 세대에게 교훈이 되는, 지금 살아가는 세대에게 큰 힘이 되는 멋진 국민 영화를 만들어주길 기대합니다.”

1960~70년대 전설인 가수 남진(70)이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의 윤제균(46) 감독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당부하며 응원했다.

지난 5일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윤 감독을 만난 남진은 ‘국제시장’에서 자신을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로 스크린에 그려준 데 대해 “영화보고 군대 생활, 선배 생각 등 옛날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자취를 담아냈으니 윤 감독 대단한 친구”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윤 감독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인간적이시다”며 “평생 스타로 살아오셨으니까 저하고 대회가 잘 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소탈하시고 인간적이시다”고 화답했다.

전남 목포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남진은 시대를 풍미한 가수로 전설의 반열에 올랐지만 사실 영화배우를 꿈꿨다. ‘국제시장’에선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연기한 남진이 베트남전 참전 장면에 짧게 등장했지만 그는 젊은 날 가수뿐 아니라 스크린에서 크게 활약했다.

’국제시장’을 계기로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는 그는 “난 배우의 대사를 더빙하던 시대에 영화를 찍었다”며 “그렇게 촬영하다가 우리 영화가 기술적인 면에서 이렇게 발전한 지 몰랐다”고 감탄했다.

서울로 올라와 경복중학교를 다닌 그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로 진학했다.

그러나 학창 시절 즐겨 들은 엘비스 프레슬리, 냇킹 콜, 폴 앵카 등 팝스타들의 음악이 가수의 길로 인도해 1964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했다.

1965년 트로트곡 ‘울려고 내가 왔나’로 이름을 알린 그는 잘생긴 외모 덕에 영화에도 캐스팅돼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만 수십 편이다.

자신이 히트시킨 노래 ‘가슴 아프게’와 동명 영화인 1967년 ‘가슴 아프게’를 시작으로 영화 ‘그리움은 가슴마다’ 등을 흥행시켰다. 1969년 베트남전 참전 후 1971년 서울시민회관(현 세종문화회관)에서 성공적인 컴백 공연을 하고도 ‘어머님 전상서’, ‘아내여 미안하다’, ‘세노야 세노야’, ‘산녀’, ‘가수왕’, ‘숙녀 초년생’ 등 1970년대 다량의 작품에 출연했다.

당대 여배우 문희, 윤정희 등과도 호흡을 맞췄고 시대의 라이벌인 가수 나훈아와 함께 출연한 작품도 있다.

윤 감독이 “힘들고 어려운 시절 국민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 세대인 남진-나훈아 선생님의 라이벌 시대를 언젠가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하자 남진은 그렇게 된다면 “내면적인 얘기가 다뤄졌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세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남진은 “어머니는 서른 살 먹은 아들 따귀도 때리시던 분”이라며 “돌아가신 지 20년이 넘었는데 어머니 제삿날 빠지지 않고 하는 기도가 있다. ‘새끼 키워보니 어머니 맘 아프게 한 거 압니다. 미안합니다’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제가 1남 3녀를 길렀어요. 큰 손주가 올해 5살이 됐습니다. 상을 많이 받아도 칭찬 한번 안 하시던 어머니가 딸 셋에 이어 아들을 낳자 ‘너도 이제 성공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하하.”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