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감독상 이냐리투 감독 “멕시코 변해야”

아카데미 감독상 이냐리투 감독 “멕시코 변해야”

입력 2015-02-25 04:01
수정 2015-02-25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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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등 절망적 상황 견디기 어렵다”

영화 ‘버드맨’으로 멕시코에 2년 연속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긴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멕시코의 현 상황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23일(현지시간) 멕시코 MVS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의 부정부패, 불공정한 처벌, 국민의 불만 등의 수준은 참을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버드맨’은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촬영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역시 멕시코 출신인 알폰소 쿠아론이 ‘그래비피’로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정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멕시코의 현재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멕시코의 비참한 상황에 대한 절망감은 멕시코인 모두가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멕시코가 완전히 변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 공감하는 것”이라며 “더욱 가치있고, 안전하고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위해 멕시코인들은 싸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멕시코에 만연한 마약갱단의 살인과 납치 등 폭력과 경찰 등 관리들의 부정부패, 강력한 사법제도 미비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쿠아론 감독도 작년 5월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개혁과 관련해 “법안을 마련하는 절차가 투명하지 못했다”며 “국민에게 어떤 이익을 주는지 토론회를 열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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