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훼손 문화재 관리 안 하면 50년도 기약 못해”

[단독] “훼손 문화재 관리 안 하면 50년도 기약 못해”

김승훈 기자
입력 2015-03-05 00:20
수정 2015-03-0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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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언곤 문화재특별점검단장

“목조·석조 문화재들은 현 상태로 두면 10~20년은 괜찮겠지만 보수를 하지 않으면 당장 50년 뒤도 기약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적기에 보수를 해야지 그대로 뒀다간 막대한 예산이 드는 대대적인 공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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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언곤 문화재특별점검단장
박언곤 문화재특별점검단장


박언곤(72·홍익대 명예교수) 문화재특별점검단장은 문화재 관리·보수의 미래적 가치를 강조했다. 문화재특별점검단은 박 단장을 필두로 각계 전문가 100여명으로 꾸려졌다.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6개월간 국가지정 문화재 1447건, 시·도지정 문화재 5305건 등 6752건을 전수조사했다. 거기에서 56건의 중점 관리대상 문화재를 추려냈다.

박 단장은 “문화재 점검 과정에서 석조 문화재의 훼손이 가장 눈에 많이 띄었다”면서 “문화재위원들도 지방문화재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고 눈이나 비바람에 노출돼 지반 침하, 균열 등이 상당히 심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문 인력 양성이 우선돼야 하고 관리 시스템이나 문화재 주위 환경 등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 “지역마다 문화재 보호 도우미 활동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03-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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