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맛있다” 만재도 83가지 요리’삼시세끼-어촌편’ 종영

“음~맛있다” 만재도 83가지 요리’삼시세끼-어촌편’ 종영

입력 2015-03-21 10:39
수정 2015-03-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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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유해진·손호준의 찰떡궁합 속 마지막회 9.2%

”다시 어촌편을 찍겠냐고? 그건 산체에게 물어봐야지~.”

매회 큰 화제를 모은 tvN ‘삼시세끼-어촌편’이 20일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9.2%(닐슨코리아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9%로 자체 최고치에는 못 미쳤지만 끝까지 케이블 프로그램으로서는 대박 신화를 이어갔다.

’요리의 신’ 차승원을 중심으로 뭐든지 뚝딱 만들어내는 유해진과 순박한 ‘머슴’ 손호준의 찰떡궁합을 보여준 ‘삼시세끼-어촌편’은 지난해 방송된 이서진-옥택연의 ‘삼시세끼-정선편’의 번외편으로 선보였지만 순식간에 본편을 압도하며 ‘삼시세끼’의 대명사가 됐다.

지난 1월23일 시작한 ‘삼시세끼-어촌편’은 1회에서 바로 9.8%를 기록한 데 이어 5회에서는 평균 14.2%, 순간 최고 16.3%로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는 등 지상파도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냈다. 이로 인해 도중에는 금요일 밤 시청률 왕좌를 지켜온 SBS TV ‘정글의 법칙’도 위협했다.

’삼시세끼-어촌편’은 20일 방송에서 만재도 촬영 2개월 후 서울에서 다시 만난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즉석요리를 해먹으며 회포를 푸는 모습과 함께 만재도 촬영분의 미방송분을 보여줬다.

이들은 총 3번에 걸쳐 16일 동안 만재도에서 촬영을 했으며 현장에서 만든 요리의 가짓수가 무려 83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에서도 배로 6시간이나 타고 들어가야 하는 외딴섬 만재도에서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해야 했던 세 배우는 콩자반부터 막걸리, 초밥, 홍합짬뽕, 어묵 등에 이어 식빵에 해산물피자까지 만들어내는 차승원의 현란한 요리쇼를 중심으로 각자의 캐릭터 플레이를 조화롭게 하며 인기를 끌었다.

사실 시청자는 화면 속 차승원의 음식 맛이 어떤지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유해진이 그 모든 요리를 “음~맛있다” “아이고 맛있다”고 매번 감탄사를 토해내며 너무나 맛있게 먹는 모습에 시청자는 군침을 다셨다. 그런 유해진의 솔직하고 구수한 반응과 그 옆에서 마치 천상의 맛을 경험하고 있다는 듯 말 없는 표정을 짓는 손호준의 표정이 차승원의 요리를 완성시켰다.

모든 것이 서툴렀던 ‘삼시세끼-정선편’과 달리 프로들이 모였던 ‘삼시세끼-어촌편’에서 부엌일 전담 차승원과 대비해 유해진은 뭐든 뚝딱 만들어내는 전천후 목수의 역할과 바다낚시를 전담하며 프로그램의 균형을 맞췄다.

유해진은 차승원의 까탈스럽고 급한 성격을 맞춰주는 것은 물론이고, 굳이 안 만들어도 되는 회전초밥판과 야외 조리의자, 바람막이 등을 연구 끝에 만들어내며 또 다른 감동을 줬다.

’삼시세끼-정선편’처럼 여차하면 읍내에 나가서 필요한 것을 구해올 수 있는 여건도 아니었기에 자급자족 생활에서 이들 두 정상의 배우는 오로지 정성, 성실, 땀으로 만재도의 세끼를 만들어냈다.

프로그램이 첫 방송도 하기 전 애초 멤버였던 장근석이 세금 스캔들로 하차하는 돌발 변수가 생기며 최대 위기를 맞았던 ‘삼시세끼-어촌편’은 그러나 대타 손호준의 투입으로 오히려 전화위복을 맞았다. 튀는 구석 하나 없이 선한 눈망울을 꿈뻑이며 두 대선배 아래서 묵묵히 조수 노릇을 하고 매끼 맛있게 밥을 먹는 손호준은 강아지 산체, 고양이 벌이와 함께 프로그램의 귀염둥이 역할을 해냈다.

’삼시세끼-어촌편’의 후속으로는 27일부터 ‘꽃보다 할배 인 그리스’가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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