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독백으로 연주되는 어느 심벌즈연주자의 삶

아내의 독백으로 연주되는 어느 심벌즈연주자의 삶

입력 2015-09-08 15:23
수정 2015-09-08 15: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인극에서 1인극으로 재탄생한 산울림 30주년 기념작 ‘챙’

이미지 확대
연극계의 두 거장 임영웅 연출과 이강백 작가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뭉쳤다. 소극장 산울림 개관 30주년 기념작 ‘챙’에서다.

‘챙’은 어느 교향악단 심벌즈 연주자였던 함석진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2인극으로 무대에 올려 화제를 모았던 작품을 모노드라마로 다듬었다. 함석진의 아내가 그의 삶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각색했다.

서울 그랜드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인 함석진이 비행기 사고로 실종된다. 수색 작업을 지속했지만 그를 발견하지 못한다. 교향악단 단원들은 1년 뒤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함석진의 아내 이자림을 초대한다. 이자림은 단원들 앞에서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추억을 하나씩 풀어낸다.

주인공 함석진은 공연 내내 무대에 등장하지 않는다. 배우 손봉숙이 아내 이자림 역을 맡아 홀로 무대를 이끌어간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손봉숙의 열연이 압권이다. 극단 관계자는 “‘챙’의 연주자의 인생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울림을 자아내고 있다”며 “더욱 탄탄하게 다져진 스토리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0일까지, 서울 마포구 산울림 소극장. 3만∼4만원. (02)334-5915.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