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역사교과서 필자로 확정된 신형식·최몽룡 교수는

단일 역사교과서 필자로 확정된 신형식·최몽룡 교수는

입력 2015-11-04 13:19
수정 2015-11-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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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상고사 원로 학자…두 분야 대표 집필자로 나설 듯

단일 역사교과서 대표 집필자로 4일 공개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는 각각 고대사와 고고학을 전공한 원로 학자다.

이날 국사편찬위원회가 서울 정부청사에서 연 기자회견에 집필자 중 유일하게 참석한 신 명예교수는 “현행 교과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보다 명확하고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한 내용으로 우리 역사가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고대사 분야 대표 집필자로 선정된 신 명예교수는 서울대 역사교육과 출신으로 보수적 성향의 주류 사학자로 분류된다.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에 찬성해온 것으로 알려져 일찍부터 교과서 집필진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1994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1995년 경기도 문화재위원, 1997년 한국고대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4년 이화여대에서 정년퇴임한 뒤 2009∼2014년 서울시 역사자문관,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삼국사기 연구’, ‘통일신라 연구’, ‘한국사학사’, ‘알기 쉬운 한국사’, ‘해외에 남아있는 한국고대사 유적’ 등 여러 편의 역사서를 저술했다.

연구를 통해 신라가 백제, 고구려에 비해 발전이 더뎠으며 문명 수준이 미개하고 원시적이었다는 통설에 반기를 들었고, 삼국통일은 한민족의 원형을 이루는 토대로 평가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신 명예교수는 그간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한 역사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해 온 학자여서 진보 성향 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역사교과서 상고사 분야를 쓰게 될 최몽룡 명예교수는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나온 뒤 1972년 26세에 전남대 전임강사로 시작해 1981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40년간 교수 생활을 해 ‘최장수 고고학자’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1987년 한국상고사학회 창설에 참여했고, 형질인류학이나 체질인류학 같은 서구 학계의 새로운 연구 경향을 국내에 소개했다.

저서로는 ‘한국고대국가 형성론’, ‘인류문명 발달사’, ‘한국 고고학 연구의 제 문제’ 등이 있으며, 정년퇴임을 5년여 앞둔 2006년에는 제자들과 함께 고고학 총서를 기획해 매년 한 권씩 내기도 했다.

그는 2012년에 열린 정년퇴임식에서 애착이 가는 일로 1988년 3월부터 2011년까지 23년간 ‘고등학교 국사교과서’ 편찬에 관여한 것을 꼽기도 했다.

최 명예교수는 지난 3일 “5∼7차 교육과정 때 국정 교과서 편찬에 참여한 인연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하려 한다”고 밝혔으나 기자회견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한남 국사편찬위원회 기획협력실장은 “어제 최 교수님이 기자회견에 나온다는 소식이 보도된 뒤 교수님을 걱정하는 분들이 참석을 만류했다”면서 “편찬 기준을 설명하는 자리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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