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순국 직전 日형무소에 수감됐다

윤봉길 의사 순국 직전 日형무소에 수감됐다

입력 2015-12-23 09:50
수정 2015-12-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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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신사로 바뀌어

윤봉길 의사가 ‘훙커우(虹口) 의거’ 이후 일본에서 순국하기 전 마지막 한달을 보낸 형무소 터가 확인됐다.

독립기념관은 일제가 윤 의사를 1932년 12월 19일 처형하기 전까지 약 한 달가량 수감시킨 오사카(大阪)성 내 위수형무소의 옛 터를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上海)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 기념식장에 폭탄을 던진 직후 일본 경찰에 체포됐으며 같은 해 11월 18일 일본으로 이송됐다.

지금까지 윤 의사가 수감된 형무소 터는 당시 일본군 제4사단 사령부가 있었던 오사카 성 인근에 있다는 정도로만 알려졌었다.

그러나 독립기념관 연구원들이 윤 의사가 일본으로 이송된 시점인 1932년 11월 18∼20일 오사카 아사히(朝日) 신문의 기록을 토대로 수소문한 결과 정확한 위치가 발견된 것이다.

윤 의사는 이곳에서 한 달가량 독방생활을 하다가 처형됐다.

지금 위수형무소 터에는 1961년 지어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신사가 자리 잡고 있다.

조사를 이끈 김주용 연구위원은 “그동안 윤 의사의 순국 당시 정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는데 신문 자료 등을 토대로 현장을 찾은 결과 그의 마지막 자취를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기념관이 매년 발간하는 ‘국립 독립운동 사적지 실태 조사 보고서’에 실릴 예정이다.

보고서는 다음 주께 발간되며 윤 의사 이외에도 도산 안창호 선생이 멕시코에서 벌였던 활동 기록 등이 포함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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