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 프랑스 앙굴렘서 기획전

한국 웹툰, 프랑스 앙굴렘서 기획전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16-01-27 17:15
수정 2016-01-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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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예술 만화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한국 웹툰을 널리 알리는 기획전이 열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8~31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만화 축제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한국 웹툰 기획전 ‘웹툰 플레이그라운드’를 개최한다.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양국에서 연중 열리게 되는 다양한 행사들 가운데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한다.

 앙굴렘에서의 한국 만화 기획전은 2003년과 2013년, 2014년에 이어 네 번째다. 2013년에 세 가지 섹션 중 하나로 한국 웹툰이 다뤄진 적이 있지만 오롯이 웹툰에 집중한 기획전은 처음이다.

이번 기획전은 한국 웹툰의 강점을 보여 주는 데 중점을 뒀다. 다양한 크기의 큐브 박스를 활용해 ‘갓오브하이스쿨’(박용제), ‘치즈 인 더 트랩’(순끼), ‘마음의 소리’(조석), ‘고고고’(하일권), ‘미생’(윤태호), ‘무빙’(강풀) 등 18개 작품의 이미지를 전시한다. 웹툰과 결합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캐릭터 상품 전시도 결들여진다.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와 ‘호!’의 억수씨(남준석) 작가는 한국 웹툰의 창작 과정을 보여 주는 작화 시연회를 연다. 한국 웹툰의 생태계를 작가 입장에서 표현한 인포그래픽(권혁주)도 마이크로 웹사이트(www.kcomacon.kr/webtoon2016)를 통해 공개된다.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서 웹툰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국 웹툰의 날’ 콘퍼런스도 열린다. 한상정 상지대 교수, 만화 전문 기자인 로랑 멜리키앙, 디디에 보르그 델리툰 대표 등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라스트맨’의 스토리 작가인 이브 발락과 이종범, 억수씨 작가 등은 토크 콘서트를 연다.

오재록 만화영상진흥원장은 “한국·프랑스 만화 기획전을 정례화해 지속적인 문화 교류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한국 웹툰의 유럽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발판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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