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항공권도 취소 시점에 따라 수수료 차등 환불받으세요

할인항공권도 취소 시점에 따라 수수료 차등 환불받으세요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6-11-21 11:39
수정 2016-11-21 13: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할인항공권도 취소 시점에 따라 취소수수료를 차등 부과할 수 있게 됐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할인항공권을 구매한 소비자가 출발일 두달여 전 계약을 취소하고 대금 환급을 요구한 사건에 대해 취소수수료 일부를 반환하도록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정위에 따르면 30대 여성 오모씨는 9월에 출발하는 인천-홍콩 왕복 할인항공권 3매(성인 2매,어린이 1명)를 총 66만 5400원에 구매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출발을 66일 앞둔 시점에 계약을 취소하고 항공사에 대금 환급을 요청했다.

이에 항공사는 1인당 취소수수료 3만원이 부과됨을 고지했다. 오씨가 항공권 구매 시 동의한 내용이기도 했다.

그러나 조정위는 기존 부과된 취소수수료 3만원 가운데 성인은 2만 3000원, 소인은 2만 5000원을 항공사가 오씨에게 돌려주라고 결정했다.

앞서 지난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특가항공권(70% 이상 할인판매 항공권)을 제외한 항공권의 경우 출발일 기준 90일 이내에는 취소 시점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도록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약관을 시정한 데 따른 것이다.

공정위 결정에 따라 이번 사건 항공사의 경우 할인항공권 취소수수료가 출발 30일 전 22%, 31~60일 전 13%, 61~90일 전 6%로 변경됐고 이에 조정위는 편도 운임의 6%를 취소수수료에서 공제하고,나머지 금액은 환급하도록 결정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공정위 약관 시정과 이를 적용해 내린 이번 사건 결정 등을 통해 취소수수료 분쟁의 해결기준이 명확해졌고 관련 분쟁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