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 캡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1월 폭행 피해자 김상교씨를 만났다. 지난해 11월 24일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버닝썬 게이트’로 비화하는 첫 단초였다.
예고 영상에는 “승리보다 그 X을 조사해야 한다. 아주 나쁜 X이다”라는 음성과 폭행 피해자 김상교씨의 인터뷰 등이 담겼다. 한 제보자는“언론에서 나온 내용과 일치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도 했다.
한편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 관련 사건을 처리한 경찰관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한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작년 7월 말 버닝썬에 미성년자 고객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 사건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과 버닝썬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강남서 경찰관 강모(구속)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사건 수사를 증거 부족으로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과정이 통상적 수사에 비춰 문제가 있다고 보고 A씨에게 일단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편은 2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