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복 보스턴 마라톤 우승 메달 문화재 된다

서윤복 보스턴 마라톤 우승 메달 문화재 된다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1-06-03 14:24
수정 2021-06-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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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도

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메달. 문화재청 제공
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메달. 문화재청 제공
1947년 4월 19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광복 이후 처음으로 ‘KOREA’(코리아)라는 국호와 태극기를 달고 출전해 우승한 서윤복(1923~2017) 선수의 메달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2일 ‘서윤복 제 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메달’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미 군정 시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KOREA’와 우리 민족의 역량을 세계에 알렸던 사건으로 매우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선수는 당시 24세의 나이로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 최초 우승자가 됐다. 그의 쾌거는 그해 6월 우리나라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식회원국으로 승인받고, 이듬해 1948년 런던올림픽과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는 초석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했다.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출격 서명문 태극기. 문화재청 제공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출격 서명문 태극기. 문화재청 제공
아울러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6·25전쟁 중인 1952년 12월 14일 첫 출격을 앞둔 환송행사에서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천영성에게 제2기 후배들이 응원의 내용과 서명문을 담아 전달한 태극기다. 문화재청은 “자체 정규과정을 통해 조종사를 배출하려는 공군의 의지와 노고가 상징적으로 집약된 첫 출격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문화재청은 30일 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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