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 왜 이러나…‘다케시마·일본해 지도’ 그대로 갖다 써”

“한국 언론 왜 이러나…‘다케시마·일본해 지도’ 그대로 갖다 써”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6-01 09:04
수정 2025-06-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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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한국 기상청 지도로 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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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일본 홋카이도 남동부 앞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보도에서 국내 일부 언론이 쓴 일본 기상청 지도. 독도는 다케시마,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2025.6.1 서경덕 페이스북
31일 일본 홋카이도 남동부 앞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보도에서 국내 일부 언론이 쓴 일본 기상청 지도. 독도는 다케시마,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2025.6.1 서경덕 페이스북


국내 일부 언론이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6.1의 지진 소식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진 관련 지도에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항의하고 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국내 몇몇 언론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일본 기상청 지도를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라고 서 교수는 질타했다.

그는 “한국 언론에서 이런 지도를 사용하면 일본에 빌미만 제공하니 주의해야 한다”며 한국 기상청 지도로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해외 언론도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보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 문제가 돼 왔다”며 “일본 기상청에 관한 모니터링을 꾸준히 진행해 반드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7분쯤 일본 홋카이도 남동부 앞 해역에서는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일본 연안에 약간의 해수면 높이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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