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마오” 한 마디에, 난리 난 중국 네티즌

이효리 “마오” 한 마디에, 난리 난 중국 네티즌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8-24 13:36
수정 2020-08-25 09: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로 도배된 이효리 인스타그램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로 도배된 이효리 인스타그램
가수 이효리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고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 하니?’에 출연한 이효리는 가수 엄정화, 제시, 화사와 함께 결성한 ‘센 언니’ 콘셉트의 걸그룹 ‘환불 원정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효리와 함께 혼성그룹 ‘싹쓰리’의 멤버로 활동했던 유재석이 ‘지미유’라는 이름의 제작자로 나서, 개인 별 면담을 실시했다.

유재석과 이효리는 대화를 이어가며 캐릭터의 방향을 설정하며 활동명에 대한 논의를 가지던 중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으로 짓자. 마오 어떤 것 같냐?”라고 제안했다.
MBC ‘놀면 뭐 하니?’ 방송화면
MBC ‘놀면 뭐 하니?’ 방송화면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이효리가 언급한 ‘마오’라는 이름이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의 성씨 ‘마오’를 떠올리게 한다며 문제를 삼고 있다. 마오쩌둥은 1960년대 문화혁명으로 피바람을 일으켰지만 중국에선 외세에 맞서 나라를 지킨 ‘국부’로서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다. 또 ‘마오’는 중국에서 ‘마오이즘’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마오이즘은 마오쩌둥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중국의 현실에 맞게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독자적인 혁명사상이다.

방송이 나간 후 이효리의 SNS에 비난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이효리를 비판한데 이어 혐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에 대응해 한국 네티즌들은 “한국 예능을 중국의 검열을 받아야 하느냐”며 맞서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